◆…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PEF)를 조성하는 등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현 부총리는 "1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금리 우대 전용 대출상품도 출시하는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및 리스크 관리, 마케팅 전략 수립 지원 등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수출 2000만 달러 이상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큰 200여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민·관 매니저(PM)를 지정하고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인력수급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청년층의 고융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는 등 인력수급 미스매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공급을 위해 청년층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선취업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부는 해양플랜트,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뿌리산업, 섬유·패션산업을 4대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2017년까지 약 2만명의 인력을 집중 양성·공급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인력양성이 시급하고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4대 전략산업을 선정했다"면서 "2017년까지 약 2만명의 인력을 집중 양성·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양플랜트 산업과 임베디드 SW 산업과 관련해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지정을 확대하고 해양엔지니어링 장학금 지원을 늘리겠다"면서 "대학의 주력산업 커리큘럼에 임베디드 SW과정을 필수로 하고 유망기업 주도로 관련 석·박사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뿌리산업과 섬유·패션산업에 대해서는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폴리텍 대학 등을 중심으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