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애플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아이폰5S 700만대와 아이폰5C 200만대 등 총 900만대의 새로운 아이폰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또한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모두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에서 판매 중이며 아이폰5S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출시 판매 3일 만에 900만대를 판매한 것은 우리가 최고의 아이폰을 출시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믿을 수 없으며 아이폰5S는 상점에서 이미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이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 보면 그리 대단한 기록이 아니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이날 "아이폰5S와 5C의 판매량은 애플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으며 속임수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발표한 900만대 판매는 아이폰5S와 5C를 더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아이폰5 첫 주 판매량 500만대보다 거의 80%이상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폰5C 판매량 200만대와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아이폰5 판매량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는 아이폰5만 출시한 반면 이번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동시에 출시해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또 판매지역에서도 아이폰5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출시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서 판매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중국을 포함시켜 동시에 판매에 들어가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와 BMO 캐피탈의 바크먼의 말을 인용 “애플이 900만대를 판매한 것은 아이폰5C에 대한 ‘채널 필(channel fill)’ 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채널 필이란 지난 주말 통신사인 AT&T에 점포당 10대의 아이폰을 배정해 더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배정되지 않은 판매점까지 판매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IT블로그인 포켓린트가 집계한 바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1천만대를 판매하는데 한 달이 걸렸으며 HTC의 ONE(원)은 출시 후 30일간 500만대를 팔았다.
또한 노키아의 루미아는 90일 만에 740만대, 블랙베리는 3개월 동안 370만대, 첫 아이폰은 450일 만에야 61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3일 만에 900만대를 판매한 사실은 확실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실적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