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피해자 구제 위해 녹음파일 제공 촉구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인 증권사 직원과 투자자간 녹음파일을 피해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사건 해결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이처럼 주장하며 "금융투자업규정에도 투자계약 관련 자료는 투자자가 서면응로 요청하면 6일 이내에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동양증권 측은 녹음파일은 의무가 아니라며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부문검사에서 계열회사 발행 CP를 편입하는 신탁계약 체결과정에서 투자자 1만1000여명으로부터 자금의 운용방법을 서면이 아닌 유선으로 확인받아 6700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이번 동양사태 피해자들 상당수가 계약과 투자권유가 유선을 통해 이뤄졌다고 증언하고 있는 바 이들의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녹음파일 제공이 필수적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동양증권은 자신들이 떳떳하다면 녹음파일을 제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사태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도 투자자들이 피해구제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동양증권이 녹음파일을 제출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