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트렉
삼성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가 화면과 외부 케이스만 휘어진 무늬만 휜 스마트폰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탈리아의 IT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웹트랙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처음 공개 당시 휘어진 배터리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웹트랙은 박스를 처음 개봉했을 때 풍부한 내용물과 액세서리들로 채워져 있었지만 동봉 포장된 배터리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아했다고 적었다.
기기의 휘어진 각도에 따라 휘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휜 대신 길고 좁은 형태로 뒷면 중앙에 배치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부품들도 갤럭시노트3와는 달리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기기의 휜 정도도 발표 당시 공개된 사진이나 동영상과는 차이가 있어 일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평평한 바닥에 내려 놨을 때 양 끝이 살짝 들리는 정도였다.
갤럭시 라운드나 LG의 G플렉스에 대해 소비자들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것 외에 뭐가 달라졌냐?"거나 "휘어져 고정된 형태로 장착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의 G플렉스가 갤럭시 라운드와 얼마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현재 기술수준에서 두 제품이 휜 방향만 다를 뿐 큰 차이는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회사의 과열된 경쟁의식이 우스꽝스러운 반쪽짜리 기기를 출현시켰다”며 “의미 없는 자존심보다는 기술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기기를 만들려는 노력이 우선이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