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 넥슨이 회계 조작 의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국정감사대에 올랐다.
지난해 소상공인과 시민단체들이 넥슨과 엔도어즈의 인수합병(M&A) 후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다.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에 "넥슨의 회계 조작에 대해 다시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넥슨 측이 회계조작에서 소액주주 강제 축출 의도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회계분식이 없었다는 판결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적자공시의 근거가 됐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경고 조치를 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엔도어즈에 대해 감리를 실시한 후 조치를 내릴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넥슨은 회계 조작과 지배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소액주주 강제 퇴출 등 의혹을 받으며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넥슨의 회계 조작과 관련,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주식병합에 관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