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대에 선 김우중 삼남 김선용씨 = 김선용 코랄리스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1일 국세청 국정감사에 출석 증인대에 서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선용 코랄리스 인베스트먼트 대표(이하 김 씨)가 본인이 소유한 회사에 김 전 회장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김 씨는 21일 서울 수송동 국세청 청사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김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베트남 호화 골프장과 관련해 "골프장 허가권을 소유한 원래 회사가 사업 진행을 잘 못해 외국인투자자와 노블에셋이란 회사를 싱가폴에 세우고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자는 1140만 달러를 투자했고 그 후에 건설이 진행됐지만 외환위기로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투자금 회수를 요청했고 저는 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노블에셋 지분을 인수했다"며 "매입자금은 제가 90년대 초 증여받았던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했고 매각이익에 대한 세금을 성실히 자진납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본인이 대표인 벤티지홀딩스의 자금 중 일부가 옥포공영으로 흘러가고 이 옥포공영은 베트남 골프장 지분 100%를 가졌다.
특히 벤티지 홀링스의 채권을 조세회피처인 홍콩의 헤지펀드(은닉재산으로 투자할 때 쓰이는 주로 쓰이는 방법)가 사들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김 전 회장의 은닉 자금이 이곳으로 흘러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씨는 "모든 부분에 대한 것은 2012년에 3개월간 조사를 받았고 성실히 세무조사에 임했다. 성실히 세금을 납부했다"고 답한 뒤 대우 비자금 사태와 관련해선 "대우사태에 대해선 잘 모른다. 다만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아버님(김우중 전 회장)의 아들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