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원산지 검증 요청 건수가 4년 새 48배나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관세청이 각 본부세관에 전담팀을 신설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24일부터 FTA 활용 수출기업의 원산지검증 부담 완화를 위해 '원산지 사전검증 지원센터'를 신설해 원산지 사전검증과 사후검증 상담을 포괄하는 원산지검증 토탈 지원체제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FTA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산지검증 요구가 날로 증가,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상대국 세관의 검증요청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9월에만 벌써 290건이 쇄도했다.
2010년 6건에서 2011년 84건, 2012년 229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원산지 검증 요청 건수가 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원산지 검증결과 원산지관리가 부실한 업체가 17%에 달하면서 관세청은 원산지 사전검증에 직접 나서기로 하고 각 본부세관에 6개 사전검증 지원팀(14명)을 배치했다.
원산지 확인자료 제출이 가능한 FTA 활용(예정) 수출물품을 대상으로 원산지검증대상 선정 전 언제라도 원산지 사전검증을 직접 해주기로 했으며 원산지 사전검증의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원산지 사전검증 신청서(붙임 참조)를 각 세관에 제출하면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원산지 사전검증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모니터링 해 내녀부터 정식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원산지 사전검증에 대한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검증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