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일변도의 윈도우 폰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태세를 갖추고 삼성 아티브S를 출시, 윈도우폰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통신사인 AT&T가 윈도우8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아티브 네오S를 오는 11월 8일부터 2년 약정 기준 99달러(10만6000원)에 판매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매월 21달러(2만2000)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용자는 매년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꿀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삼성 아티브 네오S는 1.4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기가바이트) 램, 16GB의 내부 저장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64GB는 마이크로 SD 슬롯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4.7인치 HD(306ppi, 1280×720)급 디스플레이에 전면 19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2000mAh(밀리암페어)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AT&T는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통신사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첫 번째 윈도우8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판매를 꺼려왔다. 특히 윈도우폰 시장의 수요기반이 약한 것이 출시를 회피한 근본적인 이유였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일치된 의견이었다.
윈도우 운영체제는 지난해 4%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들어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유럽에서 그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가 지난 6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의 유럽지역의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5.1%에서 9.2%로 4.2%나 증가, 모든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났다.
스트래티지 애멀리틱스의 조사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 2분기 윈도우 폰은 890만대나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가 삼성전자의 윈도우8 스마트폰 출시에 눈을 돌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안드로이드가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에서 타이젠의 지지부진한 개발 상황 또한 윈도우 폰 출시의 필요성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윈도우 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게 됨에 따라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와 삼성전자 그리고 MS의 관계설정과 경쟁 및 협력이 시장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