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증권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골든브릿지가 계열사인 골든브릿지증권 주식을 매입한 것을 두고 노조에서 시세 조정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1일 골든브릿지는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부인, 향후 노조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을 밝혔다.
주식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의례적으로 실행한 것이며 노조가 주장하는 시세 조정의 목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골든브릿지증권 대주주의 주가조작 혐의 고발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말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인 것이다.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골든브릿지증권의 순자산가치가 주당 약 3800원이었으나 노조 파업으로 1000원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 주가 안정을 위해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상황과 관련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든브릿지와 노조의 갈등은 매우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노조는 장기간 파업에 돌입한 상태이며 회사 측은 경영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대응을 강화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금감원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며 사측의 주가조작을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11월 골든브릿지가 매입한 주식 21만6120주에 대해 목적을 밝혀내는 명목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나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또 사측이 조사에 불응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투명하게 공시를 했고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매입했다"며 "금감원 노조와 골든브릿지증권 노조가 연계해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