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대책 중점법안 현황 및 추진방안'과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경제를 야구로 표현해 좋은 공은 반드시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힘껏 달려 득점할 수 있도록 적시타가 필요하다는 것.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법안들이 줄줄이 국회에 계류된 가운데, 법안의 '조속처리'를 국회에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총리는 5일 '경제활성화 대책 중점법안 현황 및 추진방안'과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우리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패키지들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한국경제에 회복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2/4분기 이어 2분기 연속 1%대 성장을 이루고, 전년동기대비로는 7분기만에 3%대 성장세에 진입했다"며 "내용면에서는 하반기들어 수출증가세가 확대되고 내수도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 경제상황을 야구로 비유하며 "야구에서는 좋은 공은 반드시 친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우리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움직임이 있고 소비심리도 되살아나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출루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힘껏 달려 득점할 수 있도록 적시타를 쳐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경제가 실기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그동안 마련한 정책패키지들이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도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며, 야당에도 정책과 법안 설명을 강화하고 대국민 홍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경제 분야에서만 100여개가 넘는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오늘 중점 논의 예정인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주택법, 중소기업 창원지원법 등 15개 법안은 기업의 투자촉진과 주택시장 정상화 등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