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유통업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직원 인건비 전가, 입점업체 통해 경쟁사 정보 수취, 이벤트 협찬금 강제 징구
대형 유통점들의 횡포가 수그러들줄 모른다. 이번에는 자사 직원들의 인건비를 납품업체에게 전가하고 입점업체를 통해 경쟁회사의 정보를 빼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20일 전원회의를 개최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6205백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입점업체에 경쟁백화점의 매출자료를 빼내 오도록 했으며 홈플러스는 자사 판촉직원의 인건비를 납품업체에게 전가했다. 홈플러스는 인건비를 전가시키는 방법으로 물건을 받고 돈을 안주거나, 장려금 명목으로 돈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는 자사가 개최하는 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납품업자 48개 업체에게 강제로 협찬금을 내게 했다.
공정위는 이들 유통업체에게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재발방지를 위한 감사실시 명령을 내리고, 롯데백화점에는 과징금 45억7300만원, 홈플러스에는 13억200만원, 롯데마트에는 3억3000만원 등 모두 62억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