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가 애플의 아이폰이 새로운 암호화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 업무용 사용을 금지했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 벨류워크는 독일 의회는 암호화된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정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공식 업무용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의 아이폰 사용이 금지된 구체적인 이유는 iOS가 독일연방보안국에 의해 개발된 암호화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의회는 국가 정상들에 대한 미국가안보국(NSA)의 도청이 문제화 되자 모든 공식 업무용 휴대폰에 대해 암호화된 통신을 이용하도록 법제화 했으며 전화는 본 연방의 보안성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모든 의원들은 더 이상 아이폰을 이용한 공식 통화나 이메일 혹은 문자 메시지 전송이 완전히 금지되었다.
한편 최근 미국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전화를 도청당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이전 노키아의 슬라이더 휴대폰에서 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베리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이 독일 당국이 만든 암호화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애플은 지문인식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이 또한 도청이나 보안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항이라는 인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