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 충분히 달성가능 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3분기, 4분기를 정점으로 해서 경기회복세가 '턴 어라운드(회생)'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불씨를 잘 살리도록 노력하면 내년도 3.9% 성장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경제가 장기적인 저성장구조로 가고 있고 내수상황도 불투명하다. 환율변수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들이 거의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인다"며 정부의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긴장감을 갖고 경제를 운영을 해야한다. 조금 더 전망을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여러가지 전망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체 통해서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의 전망은 큰 정책의 집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정책이 집행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호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