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화면 전체에 지문인식 시스템 활용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6에 지문인식 스캐너의 사용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홈 버튼에 트랙패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특허자료 검색엔진인 '페이턴트 스코프(PATENTSCOPE)'를 통해 자료를 검색한 결과 애플이 지문인식 스캐너를 이용하는 터치ID를 스마트폰 화면 전체에 배치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홈 버튼은 손가락이나 펜 등의 입력이나 정전기를 감지하여 그 움직임을 기초로 커서를 움직이는 포인팅 장치의 일종인 트랙패드로 대체할 것이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특허는 ‘지문인식 센서 입력을 통해 조작하는 기기 및 방법, 그리고 그래픽적 사용자 인터페이스(WO2013173838)’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 20일 신청되어 11월 21일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서류에 의하면 버튼에 있는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지문을 이용해 기기를 다루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센서를 누르는 시간과 압력의 크기까지 측정함으로써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들을 좀 더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보여준다.

그러나 더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전체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지문을 읽어 들이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공개된 설명서는 여러 손가락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거나 가상 키보드를 통해 자판을 칠 수 있다.

또한 검지손가락으로는 오래 눌러서 메시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새끼손가락으로는 가볍게 터치해 지도를 펼쳐볼 수 있다.

지문인식을 통한 터치ID의 문제로 지적되는 이메일이나 은행 계정처럼 보안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제한된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감도와 누르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물론 특허로 신청된 기술들이 실제 기기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애플은 지문인식 시스템 기술을 가진 오센텍을 거금을 들여 인수하고 아이폰5S에 곧바로 적용했기 때문에 이번 특허 또한 아이폰6에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