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갤럭시S4 출시 6개월 만에 4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삼성전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에 경고등이 켜졌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강했고 세계 제4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아이폰5C에 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의 인디안익스프레스는 “11월 1일 인도시장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인도인들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아이폰5S는 물론 아이폰5C도 갤럭시S5의 판매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4와 함께 갤럭시기어를 동반 판매하고 있지만 인도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어 판매부진이 상당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 델리에 있는 애플 소매점 이메진의 한 임원은 “그동안은 1주일에 약 100대의 애플 제품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이틀마다 새로운 제품을 입고하고 있다”면서 “주말에는 이전에 비해 약 3배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전자 매장에서 영업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무하마드는 “판매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며 “갤럭시S4가 갤럭시S3만큼 잘 팔리지 않는다”고 확인해줬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S4가 경쟁 의지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표현했다.
복수(혼합)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라즈시 쿠마르는 "갤럭시S4와 아이폰5S와 아이폰5C 모두 10여대 정도 판매했다"며 "하지만 아이폰은 재고가 바닥난 반면 갤럭시S4는 상당한 재고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