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러 올라가보면 30년 가까이 근무 중 25년 이상을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성장과 발전에 관한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MG새마을금고중앙회 사업지원부 본부장(사진)은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사업지원부 업무에 접목하고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사업을 펼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과거 10년이면 변하던 강산이 요즘은 1년이면 변한다고 하니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며 "1980년대 전산화가 되지 않은 모습에서 최근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발되는 과정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연결 고리,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시력이 낮은 사람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스마트폰 앱(App)을 선보일 예정.
이 본부장은 "거래가 정확하게 이뤄지는 것은 기본이다. 또 쉽고 깔끔하게 만들어 젊은 층이 선호하도록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현장의 고객들이 화려하고 복잡한 서비스보다는 간단명료한 금융거래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올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3개 도시에서 시범 교육을 했다. 내년에는 임원까지 교육을 확대한다.
또 새마을금고연수원 정규교육 과정에 전자금융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한 과목을 신설, 해킹 사고 사례 및 피해 예방 방법에 대해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안전한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이제 더 이상 보안은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사고는 개인의 금융 정보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용자 스스로 정보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보안 수준이 높은 OTP(일회용 비밀번호) 사용과 전자금융 사기 예방 서비스 등 보안과 관련한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이용하는 지혜로운 이용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빠르고 쉽고 편하게'가 대한민국의 전자금융 서비스의 핵심 가치였다면 앞으로는 '안전하게'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지론.
그는 "설령 조금 덜 빠르고 덜 편리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겠다"며 "우리에게 새마을금고의 미래가 있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고객들의 눈빛만 봐도 무엇이 필요한지, 불편한지 알 수 있는 믿음 있는 금융기관이 되겠다"며 "더 큰 발전을 이뤄내 그 영광을 고객에게 돌려드리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