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소액주주 대표들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모여 유상감자 승인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유상감자 승인을 촉구하기 위해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소액주주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일 골든브릿지 소액주주 대표들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항의서한을 당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했지만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와 이상준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심사가 연기된 바 있다.
또한 감자를 반대한 노조가 일부 야당 의원들과 접촉해 유상감자 불승인에 대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이상준 회장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노사타협이 진행되면서 금감원은 유상감자 승인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
소액주주 대표 김모 씨는 "1만2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이 유상감자 승인을 호소하기 위해 금감원을 찾아온 지 100일째"라면서 "나도 골든브릿지 주식에 2억여원을 투자했는데 금감원이 유상감자를 놓고 시간을 끌면서 거액의 돈이 묶여있다"고 전했다.
전주에 거주하는 박모 씨는 "늦둥이 막내딸 대학입학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거래재개가 시급하다"면서 금감원의 신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검찰 처분이 내려지면서 유상감자에 대한 검토에 다시 들어갔다"면서 "다른 사정이 없다면 보름 안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유상감자 승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압력을 넣은 것에 영향을 받진 않았다"면서 "유상감자 승인여부는 규정에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