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턴트볼트
삼성전자가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뒷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특허전문 매체인 페이턴트볼트는 “삼성전자가 10월 초 스마트폰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 앞면이나 뒷면, 동시 또는 각각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기술은 투명한 디스플레이의 앞면이나 뒷면의 터치센서를 이용해 동작제어, 아이콘 이동, 동영상 재생 통제 등을 따로 혹은 동시에 동작시킬 수 있는 미래 스마트폰용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신청한 투명한 디스플레이 특허는 차세대 기술로 인정되는 플렉시블을 뛰어넘는 공상과학의 영역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폴더에 있는 앱을 볼 때마다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지만 투명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뒷면을 터치해 폴더를 연 다음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아이콘들을 확인가능하다.
뒷면터치 제어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앞 화면에 표시된 앱의 방해를 받지 않고 폴더의 내용을 확인하거나 앱을 조작 또는 옮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앞면에서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뒷면서는 영상을 되돌리거나 볼륨 혹은 화면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들이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화면 위에 가져가기만 하면 폴더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에어뷰와 유사한 기능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처럼 후면 터치 기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니의 비타는 불투명 터치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디를 터치하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투명 디스플레이는 정확한 터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특허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한 부품과 배터리도 동시에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