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ㆍ전광판 통해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 실시간 통보
현대차ㆍ모비스 등과 공동연구...국내최초 개발
눈이 오거나 비가와 운전위험이 있을 경우 차량안 단말기에 위험 표지가 떠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는 2년간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연구진과 협력해 국내최초로 '차량정보 이용 노면상태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기존의 '도로기상정보시스템'이 한정된 지역의 노면 상태만 예측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상청 데이터까지 이용해 도로 전구간에서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한다.
또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 뿐만이 아니라 도로교통 전광판을 통해서도 위험지역을 운전자들에게 알려줘 사고방지는 물론 교통 정체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지능형 도로교통 시스템'과 '교통인프라 최적 운영 스마트 환경 구축' 등을 연구해 이미 5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들을 현재 시공중인 제2영동고속도로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향후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도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협력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미래의 도로 인프라 연계기술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차세대 도로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도로 기술은 해외 건설업계에도 전파돼 토목분야의 해외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조윤구 박사는 "그룹내 자동차 관련 계열사들과 협력해 첨단 교통기술, 도로인프라와 IT를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