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특소세 인하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며 "시장의 구매를 늦추는 등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특소세 인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1월 발표한 정책을 가능한 한 연내에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도 나가지도 않았다" 며 "섣불리 이야기하면 미리 정부가 이야기를 해서 소비자의 구매를 지연시키는 등 문제가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또 내주 계획된 정례브리핑 시에는 그동안 정부가 검토해 온 고용창출형 창업활동에 대한 세제 및 금융 지원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창출형 창업활동에 대한 종합 지원대책을 내주 중 발표할 것" 이라며 "구체적인 골격은 고용창출 창업시 5년간 세제 및 금융혜택을 지원해 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해 그는 "한계채무자들이 고의적으로 빚을 안갚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보완책은 없다" 며 "신용불량자들은 완만하게 처리해야 하며 배드뱅크는 이미 6개월 신용불량 상태가 지속된 연체자들에 대한 사후 정리대책이고 기본적으로 신불자 스스로가 자기 능력으로 빚을 갚아야 신용이 회복되는 것" 이라고 못박았다.
최근에 출시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과 이를 취급하지 않는 일반 금융기관의 유사 상품과의 유사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선을 지적한 것에 대해 그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과 기타 금융기관의 유사 상품이 나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며 "다만 문제는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 상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서 나오는 것인데 정부가 이를 나서서 교통정리 할 문제는 아니다" 고 말했다.
개인택시용 LPG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기한 연장 문제와 관련해 그는 "보조금 지급 기한을 연장키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며 "다만 (지난번 발표한 것처럼)택시업계의 추가적인 부담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에서 검토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