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화되는 지방은행 간 감정다툼
"BS금융이 우선협상대상 된다면 전원 사직"
지방은행 본입찰을 열흘 앞두고 당사자들 간의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13일 경남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BS금융지주와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야욕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입찰에 참여한다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43년간 지역민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내 온 지역민의 자산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역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BS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당행 직원 모두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또한 "다른 지역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려고 하면 도금고를 빼버리겠다"고 압박을 가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뜻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본입찰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그중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경남지역 상공인들로 구성된 경은사랑 컨소시엄을 비롯해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이 예비입찰자로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