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자산 평가 적정성 등 4가지 회계이슈 선정
금감원 "무작위 표본추출해 이슈별 점검할 것"
금융감독원의 내년도 중점 감리대상 회계이슈가 발표됐다.
이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는 무작위 표본 추출의 대상으로 선정돼 회계감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2014년도 중점 감리대상 회계이슈'를 정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이 선정한 회계이슈는 △퇴직급여부채 산정 △무형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신종증권의 자본 및 부채 분류기준 △장기공사계약의 수익인식 적정성이다.
퇴직급여부채 산정의 경우 예정 임금인상률이나 할인율 등 다양한 가정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연금사업자의 계리보고서에 의존하는 관행에 따라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영업권이나 개발비 등 무형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하려면 자의성이 많이 존재하고, 공정가치 평가 또는 자산손상 검사를 통한 감액이슈가 발생해 왔기 때문에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해당 이슈가 있는 회사 중 일부를 무작위 표본 추출 등의 방법으로 감리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회사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전체가 아닌 회계이슈 회계처리의 적정성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권추 금감원 회계총괄팀장은 "이번에 발표한 중점 감리대상 회계이슈와 관련성이 큰 회사는 예년에 비해 회계감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회계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회계이슈를 중점 감리분야로 미리 예고함에 따라 관련 이슈 해당기업으로 하여금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