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대리업계의 '고질병' 중 하나인 직원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기능요원제도'를 대안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상업계열 남학생 취업촉진을 위한 간담회' 가 상업계열 특성화고 취업부장 및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강성모 과장, 양현숙 장학관, 류장경 장학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이용석 대리, 한국벤처기업협회 류병선 팀장, 종로지역세무사회 황선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현숙 장학관은 이 자리에서 "상업계 계열 특성화고 남학생의 취업률이 여학생에 비해 10%나 떨어진다"고 전하며 "남학생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 취업부장들은 세무사무소가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취업하는데 적합한 직장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꺼려하는 것은 적은 급여와 과도한 야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선의 세무사는 "남학생 신규채용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 군대문제, 둘째 급여문제, 셋째 업무소화능력 문제, 넷째 이직문제" 라며 "군대문제는 산업기능요원제도를 상업계열 특성화고생에게도 적용되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세무사는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군대문제, 급여문제, 이직문제 등 3가지 문제는 해결 된다"고 설명하고 "남은 업무소화능력문제는 서울지방세무사회와 협의해서 80시간이상 실무교육을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며 또한 실무 교육을 받은 특성화고생들은 은행, 기업, 세무사사무소 등에 실무투입 가능한 수준이 되는 만큼 취업률 또한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동세무고 배선호 취업부장은 "서울시에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인턴쉽(1년간 매월 최고 1백만원씩 지급)이 작년 11월부터는 서울지방세무회 김상철회장의 건의로 20인이상 사업장에서 5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여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고 경기상업고등하교 김혜선 취업부장은 "세무사를 초청 실무교육을 수료한 학생에게 보다 쉽게 취업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실무담당인 류장경 장학사는 "산업기능요원에 상업계 특성화고 남학생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4년에 마이스터고생과 특성화고생 3500여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정된 만큼 세무계열도 산업기능요원제도가 적용 가능하도록 한국세무사회에서도 같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