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의 투명 태블릿을 개발하고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모집에 나섰다.
미국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사이트인 ‘킥스타터’는 안드로이드 기반 세계 최초의 투명 태블릿PC를 개발한 이스라엘의 그리피티(Grippity)사가 내년 1월24일까지 19만9000달러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그리피티의 투명 태블릿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뒷면에서 타이핑하는 키보드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기기로 앞면과 뒷면 모두에서 자판을 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양을 보면 양면 반투명 7인치 LCD 디스플레이(800×480)에 ARM코어텍스 A8프로세서, 512MB의 램, 4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4.2를 탑재하고 있다.
그리피티는 “후면의 터치 패널을 이용할 경우 손가락으로 화면이 가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오타를 줄일 수 있으며 굳이 기기를 고정시키지 않고도 열 손가락 모두를 이용해 입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8년에는 양손으로 키보드를 쥔 다음 뒷면에서 타이핑하는 방식의 게임 컨트롤러와 유사한 독특한 키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2008년 그리피티가 개발한 뒷면 키보드
그러나 투명한 태블릿이 독특하기는 하지만 혁신적인 기기라는 인상은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킥스타터를 통해 대당 159달러 이상을 제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9만9000달러어치를 예약 받고 있으나 29일이 경과한 현재 18만2000달러나 미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