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 갑오년(甲午年) 첫 출근일이었던 2일 오전 김덕중 국세청장은 국세청 간부들을 대동하고 순국선열들의 혼이 잠들어 있는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7시30분,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김 국세청장과 간부들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묵념으로 순국선열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국세청장은 참배 직전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어 넣었습니다.
"갑오년 새해 공정.투명한 국세행정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경기활성화의 불씨가 조금이나마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올해 경제가 본궤도에 올라 활발하게 돌아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보다 올해가 더 경제가 어려울 수도 있고, 특히 국세청의 최우선 과제인 세수확보를 위한 여건이 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중요한 것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국세행정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해 처럼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인해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신뢰가 추락한다면 가뜩이나 힘든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김 국세청장이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글귀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해와 같은 난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