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겨 '정권 정당성 확보'
2일 새누리당은 오는 2014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박근혜정부 집권 2년차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1월 중에 지방선거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2월 초면 이미 후보들이 예비등록을 마친다. 1월 중에 지방선거의 틀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당헌당규 특위와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서로 맞물려 지방선거의 틀을 잡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방자치 특위 성과도 참작하면서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개혁도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동시에 지방자치에는 지방재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부분에 대한 개혁도 따라야 한다"며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 2년차로서 민생안전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개의 축이 결실을 맺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당·정·청 모두 공동의 노력을 다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박근혜 정부 2년차가 되는 해이다. 올해는 지방선거라는 큰 정치적 일이 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스스로 불리하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뛰쳐나가는 장외정치를 그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여당을 향해서도 "신뢰받는 정당이 되고 신뢰받는 정치를 통해 국민 피로감을 해소하고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해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당대회가 있다"며 "정치적 대사의 성패는 국정 운영에 달려있게 마련이다.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당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대선 완결편"이라고 규정하고 "박근혜 정부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서 집권 2년차의 안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방선거의 승리로 국가기관 대선개입으로 얼룩진 정권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필승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라며 "갑오년을 맞아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민심 속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