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경제연구원 부원장, 계약직 입행 후 2급 발탁
국내 최초의 금융권 CEO인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탄생 이후 금융권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여풍(女風)이 한국은행에도 예외없이 불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정기 국·실·부장 인사를 단행하고, 팀장 보임 등을 포함한 후속 인사는 공모절차 등을 거쳐 1월 하순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은의 정기인사에서 여풍(女風)의 주인공이 된 인물은 김현정 경제연구원 부원장(前 거시경제연구실장, 캠브리지대학 경제학 박사).
김 부원장은 2001년 조사연구 전문인력으로 입행해 주로 경제연구원에 근무(9녀4개월)하면서 국내외에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정기공채가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돼 팀원, 팀장을 거쳐 부서장 직책에 오른 최초의 직원이 되었으며, 2012년에도 3급 승진 후 평균 9년이 소요되는 2급에 5년만에 발탁 승진되기도 했다.
그와 함께 정길영 준법관리인(前 조직관리팀장, 법학 석사)은 인사 및 조직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인정 받아 한은의 공직기강, 청렴·반부패 기능 강화에 적임자로 뽑혔고, 은호성 외환업무부장(前 국제총괄팀장)은 외환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이번에 유감없이 발휘하게 됐다.
일부 지역본부장에는 업무경험과 함께 지역연고 사항 등도 상당 부분 고려됐다.
이에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한 법규실장(이희원), 국민계정부장(조용승), 금융시장부장(김남영), 외자기획부장(강성경), 전북본부장(박진욱), 상해주재원(오인석) 등은 현 직책에 계속 보임됐고, 기획협력국장 등 본부 부서장과 부산본부장 등 지역본부장도 업무성과와 직무 전문성을 감안해 유임됐다.
아래는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이다.
( 신규 보임 )
준법관리인 정길영(鄭吉泳)(기획협력국 조직관리팀장)
국제국 외환업무부장 은호성(殷澔聖)(국제국 국제총괄팀장)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최동현(崔東鉉)(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경제연구원 부원장 김현정(金賢晶)(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목포본부장 전경진(全炅振)(전산정보국 정보기획팀장)
인천본부장 이홍철(李弘哲)(금융감독원 파견)
강릉본부장 박운섭(朴雲燮)(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울산본부장 오호일(吳鎬一)(국방대학교 파견)
( 승진․유임 )
법규실장 이희원(李熙元)
비서실장 정상돈(鄭尙敦)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조용승(趙容昇)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장 김남영(金南榮)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강성경(姜聖瓊)
전북본부장 박진욱(朴鎭旭)
북경사무소 상해주재원 오인석(吳仁錫)
<1급 이동>
커뮤니케이션국 손동희
전산정보국 성상경
인사경영국 김한중 서영식 이종규 정남석
인재개발원 이상우 황인용
거시건전성분석국 신호순
국제국 강순삼
감사실 신수용
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정규일
금융감독원 파견 이인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