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다음 달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MS카드)의 ATM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상대적으로 복제하기 힘든 IC카드로의 전면 전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7일 금융감독원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달 3일부터 MS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이 전면 중단된다고 공고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MS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들은 IC카드로의 교체가 불가피해질 전망.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마그네틱 띠만 부착돼 복제가 쉬운 MS현금카드를 반도체칩(IC칩)이 내장돼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로 전환토록 유도해왔다"면서 "월말까지 교체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현금인출이 제한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복제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는 지난 5년간 약 4만400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말까지 약 67만장의 카드가 IC카드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3000장의 MS카드가 사용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ATM거래가 중단되는 카드는 순수한 MS현금카드 뿐 만 아니라 현금카드 기능이 부가된 MS신용카드·MS체크(직불)카드도 포함된다.
다만 현금카드 기능이 없는 MS신용카드·MS체크(직불)카드의 경우는 가맹점 단말기 전환율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다.
MS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카드발급회사 영업점을 찾으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지하고 있는 카드의 앞면에 IC칩이 없는 경우에는 MS카드이므로 교체대상"이라며 "누구나 불법카드복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소지중인 카드를 IC현금카드로 교체해 소중한 재산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