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 왼쪽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오른쪽은 애플 팀 쿡
특허 침해와 관련, 혈투를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법정 밖에서 만나 해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맥루머스는 3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시작될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을 앞두고 가능한 법정 밖에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양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사내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만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고위 당사자들 간의 조정 시도는 지난 6일 삼성전자와 애플의 변호사들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한 끝에 나온 것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13일 캘리포니아 법원은 올 3월 소송이 개시되기 전에 당사자끼리 먼저 소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양사의 수석 법률 경영진들이 회합을 갖고 오는 2월 19일 고위 경영진과 3명~4명의 회사 법무팀이 참여하는 조정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최종균 부사장 및 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과 만나 분쟁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이번 중재에 외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으며 애플에서는 팀 쿡이 참석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 대신 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