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금융소비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해석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현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일부 언론에서 저의 소비자 정보제공과 관련한 언급에 대한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현재 인터넷 사이트 가입시 금융소비자 96%가 정보 제공 동의서를 잘 파악하지 않는 등 정보 제공 동의와 관련된 관행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책에서 포괄적 동의 관행 개선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금융소비자도 금융거래시 좀 더 신중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대외경제정책의 중점추진과제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 ▲우리 경제의 외연 확충 ▲대외경제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등을 꼽았다.
현 부총리는 우선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경기 회복으로 가속화 될 글로벌 경쟁과 엔저에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며 "동시에 서비스, 중계·가공무역, 전자상거래 등 내수와 선순환을 이룰 새로운 수출 먹거리 육성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경제 외연 확충을 위해 "세일즈 외교 및 통상협력 등에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통상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대외경제 리스크 관리 체계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본유출입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역내·글로벌 금융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부총리는 "중요 과제에 대해서는 중기의 시계를 가지고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완·발전시켜 2월말까지 마련 예정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