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일 공연관람권을 일시에 100만원 어치 구입해 여러 명의 거래처 및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우 접대실명제 적용대상인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연극, 오페라 공연관람권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권 등을 구입해 접대 목적으로 거래처에 제공하는 경우 접대상대방별로 50만원에 미달할 때는 업무관련성 입증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1장당 10만원짜리 뮤지컬 관람권을 A거래처에 4장, B거래처에 6매를 제공한 경우에는 B거래처만 업무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국세청은 "문화접대의 범위에는 연극, 오페라, 뮤지컬, 발레, 국악, 콘서트 등의 공연 및 민속놀이, 축제 등 전통예술행사, 전시회, 운동경기 등의 관람권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로 기업의 소비성, 향락성 접대가 문화 접대, 실속 접대로 바뀌면서 주5일근무제 실시와 함께 문화, 예술공연, 스포츠 경기 등에 대한 관람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세청은 농수축산물 등 현물을 한꺼번에 50만원 이상 구입한 경우에도 접대상대방별로 금액이 50만원 미만이면 업무관련성 입증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