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전략 차종을 내세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2월 판매조건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이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조건인 데 비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은 일부 차종에 대한 할인금액을 늘렸다.
5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인기몰이 이어가기 위해 현재 수입차 보유 고객 중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최근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는 것에 착안,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200만원 할인 또는 110만원 할인 + 1.4% 금리할부 조건을 내걸었다.
다음달 말 신형 모델 출시에 앞서 기존 모델에 대한 재고 차량 판매를 늘리기 위해 YF쏘나타의 할인액을 기존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500h 200만원, K7 하이브리드 700h는 공무원 및 교직원에 한해 2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경차 모닝 10만원, K3 30만원, K5 50만원(LPI 30만원), K7 30만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니발R 할인폭을 1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렸다.
한국지엠은 경쟁사보다 할인폭을 넓혀 인기차량인 스파크 LT/LS 트림의 경우 전월보다 30만원 늘린 70만원을 할인해준다. 스파크S도 전월보다 10만원 늘려 40만원 할인한다. 올란도 LPGi(40만원)와 택시(30만원) 할인액은 전월과 같지만 디젤 모델은 할인액을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늘렸다.
또 크루즈는 2.0 디젤은 80만원, 1.4 터보 60만원, 1.8 가솔린은 50만원으로 할인액을 확대했다. 캡티바와 말리부는 트림별 40만~80만원, 아베오 10만원, 알페온 70만원, 트랙스 20만원 등의 할인 조건은 모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판매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쌍용자동차는 인기 라인업인 코란도 패밀리 모델의 경우 선수율 없이 5.9% 금리로 최대 72개월의 할부 조건을 제공한다.
체어맨W 구매시 4륜구동 시스템 무료 장착 및 체어맨H 구매시 등록세 5%(평균 200만원) 지원을 전월과 동일하고 코란도 스포츠는 할부 프로그램이 60개월로 제한됐다.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는 선수율 10%에 6.9% 금리 유예 36개월 할부를 추가로 운영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말띠 해 특별혜택'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이에따라 SM3, SM5, SM7 구매하는 고객에게 말띠 해에 태어난 가족이 있으면 만 나이에 1만원을 곱한 만큼 가격을 할인한다. 말띠 가족이 없으면 계약자 나이에 가까운 말띠 해를 기준으로 할인 혜택의 50%를 지원한다.
이밖에 전 차종에 대해 적용되는 5.5% 금리의 36개월 할부조건과 구매 횟수에 따라 차종 별로 최대 100만원 할인을 지원하는 재구매조건도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