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13년 4분기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시현해 연간 누적기준 1조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대비 37.1%(6,015억) 감소한 실적이나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1조684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84.4% 증가한 것이며, 2011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유지한 것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NIM(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및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으나, 매매평가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2146억원 감소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NIM은 전년대비 0.19% 포인트 감소한 1.94%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92%를 나타냈다.
2013년 실적신탁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대출자산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8조원 증가한 368조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로 전년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1%를 기록했고, 총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9%포인트, 전분기 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0.58%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00억원 증가한 7341억원을 시현했고, 4분기에는 매매평가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5억원 감소한 1586억을 기록했다.
NIM의 경우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1.52%를 보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상승 반전한 1.49%를 나타냈다.
외환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에 대한 손상손실 반영과 환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687억원 감소한 3657억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충당금성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967억원 감소한 691억원을 시현했다.
NIM의 경우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2.11%를 시현했으며,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06%를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수료 이익이 감소했으나, 4분기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시현해 누적 기준 7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SK카드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함께 수수료 수익 증가의 영향으로 4분기 순익 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간 누적기준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전년도 228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은 4분기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기록하고, 2013년 누적 당기순이익 444억을 시현해 창사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 각각 72억원과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