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하락·BCC 관련 일회성 손실 등 원인
국민銀, 연간 순익 8422억원…전년대비 41.5% 줄어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은 7일 2013년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13년 연간 당기순이익 1조2830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기준으로는 2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9%(4480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 등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 대비 7.3%(5,150억원) 감소한 6조522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중에는 1조645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3%(678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등 은행 수수료수익 감소로 1조47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874억원) 줄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6.6%(247억원) 줄어든 3477억원을 나타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2013년도 당기순이익은 84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5%(5976억원) 줄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카드 팩토링채권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의 요인으로 4분기에 2.5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7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0.28%포인트 줄었다.
KB금융의 12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79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7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7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9%(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KB국민카드가 38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투자증권과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은 각각 119억원, 91억원, 74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적자를 낸 계열사도 3곳이나 됐다. KB신용정보, KB저축은행, 예한솔저축은행이 각각 3억원, 3억원,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