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동해안 지역 등 전국에 산재한 다중 이용 시설물의 위험요인 점검 재실시 등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젯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 치료, 장례보상 등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된다. 학생 집단연수에 대한 안전 긴급 점검도 실시해 달라"고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
또한 "최근 부산과 여수의 기름 유출 사고를 비롯해 안전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계부처는 우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현장을 잘 조사해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고 보강하기 위한 정교한 대책을 만들어서 착실히 집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위험이 있는 현장에는 안전수칙이라는 것이 있다. 각 부처는 그 수칙들이 지금의 환경과 잘 부합이 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하면서 앞으로 이 수칙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교육하고 철저하게 감독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안 폭설로 인한 주민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폭설이 예고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산간마을의 고령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심하게 챙겨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집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에 대해서도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피해자 구호 및 치료 조치 등 필요한 모든 가능한 지원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테러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라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와 원인이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현재 기획재정부 주도하에 만들어지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각 부처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각 부처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각 부처 실무진들의 신념과 열정이 있어야만 성공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며 "올해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그런 굳은 의지로 매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