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장인으로 선발된 인물들이 김덕중 국세청장(사진 정중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2만 국세공무원 중 국세행정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들이 뽑혔다.
이른바 '국세장인(匠人)'들이다.
이들은 자타공인 국세행정 최고 기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17일 주요 세정분야에서 풍부한 근무경험과 우수한 전문성,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을 두루 받고 있는 직원 10명을 국세장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1월, 국세장인 선발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했다. 기능직 일부를 포함해 총 1만8579명의 5급 이하 직원들이 대상이었으며 주요 세목(부가/소득, 법인, 재산)과 기능(조사, 체납)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선발했다.
특히 이들은 선후배 동료들의 손(전직원 대상 온라인 투표)을 통해 뽑아 올려졌으며 본.지방청의 엄격한 심사까지 거치는 등 옥석 중 옥석으로 가려진 인물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국세장인 선발 첫 시상대에 오른 이들은 개인납세 분야에서 김훈(6급, 서광주세무서)·김경식(6급, 동대구세무서) 조사관, 법인납세 분야에서 강삼원(6급, 서울국세청 감사관실)·최창근(6급,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조사관이 뽑혔다.
자산과세 분야에서는 분당세무서에 근무 중인 김두복 사무관(5급)과 부산국세청 감사관실 근무 중인 정부영(6급)이 뽑혔고, 세무조사 분야에서는 본청 조사국 소속 황도곤 사무관, 서울국세청 조사4국 김희택 사무관, 중부국세청 조사1국 소진호(6급) 조사관 등 3명이 뽑혔다.
징세분야에서는 여성 국세공무원인 염태분(6급, 대전국세청 징세법무국) 조사관이 선발됐다.
염 조사관은 국세공무원들이 가장 꺼리는 분야인 체납징수 분야에 근무하며 고의적 체납처분회피자를 엄선, 치밀한 추적조사를 통해 조세채권을 확보하는 한편 사해행위취소 등 납세자와 마찰이 잦은 분야에서 유연한 업무처리로 다수 민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무조사 분야에서 장인으로 선발된 김회택 사무관도 원리원칙에 입각한 세무조사 업무 수행과 더불어 최근 개청 이래 최대 사채조직을 적발해 엄정한 세금을 부과하는 개가를 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사무관 승진 이후에도 조사4국에 잔류를 선택한 뼛속까지 '4국맨'이라는 평이다.
자산과세 분야 장인으로 뽑힌 정부영 조사관도 농지감면 적정여부 분석 프로그램 개발 등 재산세 분야에서 35건의 업무효율화 방안을 고안하는 등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며 부산국세청 내에서 '함께 근무하고 싶은 동료'에 2년 연속 선발된 인물이다.
국세청은 국세장인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전보인사 우대 혜택 등을 부여하는 한편 전 관서에 이들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하고 내부 지식관리시스템에 '명예의 전당'을 신설, 내외부에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국세장인들의 경험과 능력을 국세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 각종 교육 초빙 강사 등을 통해 동료 국세공무원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토양을 개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