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스마트 워치’는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D(올씽D)는 MWC2014에 참여하고 있는 구글의 내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입수했다며 “LG전자가 구글의 넥서스4와 5를 만든 방식과 동일하게 구글의 스마트워치도 제조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LG전자가 독점적으로 생산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제3의 다른 기업이 제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글의 대변인은 이러한 소문의 진위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 전문 씨넷은 구글이 스마트워치용 OS개발을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6월 열리는 구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실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또한 지난해 10월 구글의 스마트워치 개발이 최종 마무리 단계로 사용자들의 음성 검색을 도와주는 ‘구글 나우’서비스와 결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만약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게 된다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기어를 출시했으며 지난 22일 2개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모델들이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은 구글의 이러한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스마트워치와 같은 새로운 범주의 기기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운 접근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하드웨어 장치를 제조할 수 있는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했기 때문에 자체 조제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 LG전자는 넥서스4와 넥서스5를 구글에 공급하면서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LG전자가 구글의 스마트워치나 구글 글라스 생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