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시장 변화 조짐...동절기 판매 전년 대비 '급증'

여름철 별미로 인식되던 비빔면 시장이 동절기에도 판매가 급증하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빔면 시장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면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동절기에는 낮은 판매량을 보여 왔던 점과 대비할 때 트렌드 변화 조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팔도 비빔면’은 이 기간 동안 1000만개가 판매되며, 지난 4개년 동절기 평균 판매량(500만개) 대비 100% 신장했다. 특히 2월에는 3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해 팔도가 ‘비빔면’을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사계절 판매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팔도 ‘비빔면’이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장수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요리법 개발과 함께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팔도는 TV광고를 통해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를 공개했다. ‘골빔면’(골뱅이 + 비빔면)편과 ‘참빔면’(참치 + 비빔면)편 등 광고 2편을 제작 선보였다. 특히 ‘골빔면’의 경우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팔도 비빔면’ 구매 인증 사진 1건당 라면 5개를 아동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비빔면 착한소비 캠페인’을 실시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팔도 비빔면’은 지난해 50% 신장한 4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팔도는 ‘비빔면’의 신장세를 지속 이어가기 위해 비빔면 신제품을 오는 3월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비빔면 컵’ 제품도 봉지면의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해 새로 출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비빔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소비자 대상 ‘3020 고객사은대잔치’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여름철 별미에서 ‘간식대용’, ‘식사대용’, ‘술안주’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매추이로 볼 때 올해도 비빔면의 매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팔도 페이스북에서는 ‘비빔면 착한소비 캠페인’을 3월 2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팔도 비빔면’ 구매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 ‘착한 소비자’라는 별칭을 부여하고, 고객 이름으로 아동 복지시설에 라면을 기부하는 행사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5명을 추첨해 ‘비빔면’ 1박스를 증정하고 페이스북에 게시된 캠페인 글에 '공유하기'를 클릭한 고객 50명을 추첨해 '왕뚜껑' 기프티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