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파크가 허위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했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 검찰에 고발 당했다. 외부감사를 맡은 정일회계법인도 손해배상공동기금을 추가로 내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재무제표를 꾸며 작성 및 공시한 에어파크에 대해 과태료 5000만원, 외부감사인 지정 3년, 임원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대표이사 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에어파크는 앞으로 3년 동안 당국에서 지정한 회계 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에어파크는 배관, 냉난방 공사를 하는 업체로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선급금 및 무형자산을 과대 계상, 약 79억9900만원에서 191억2900만원을 부풀렸다.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서 계약이 해제돼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선급금 및 광업권을 손상 차손으로 기재하지 않은 것.
정일회계법인은 이를 제대로 감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일회계법인은 손해배상공동기금을 90% 추가 적립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에어파크를 감사할 수 없다.
담당 공인회계사 3명은 직무 정지, 에어파크 감사 제한, 코스피 상장사 감사 제한 등 조치가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