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백운찬 청장)은 다음달 1일부터 한·중 양국 간 체결한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이 전면 이행된다고 30일 밝혔다.
한·중 AEO MRA 전면 이행으로 양국의 성실무역업체는 상대국 세관에서 물품검사 축소, 서류심사 간소화, 수입화물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통관애로 발생 시 양국에 지정된 세관연락관을 통해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한·중 AEO MRA는 다른 어느 MRA보다 파급효과가 크며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 수출물품 적기 납품 등 통관효율성 개선으로 인한 수출증가가 생산증대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AEO MRA의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선 중국으로 물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AEO의 경우 관세청에서 부여받은 AEO ID를 중국의 수입자에게 통보함으로써 수입통관 시 수입신고서 비고란에 기재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 AEO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기업의 경우 수출자의 중국 AEO ID를 확인하여 관세청 시스템(Uni-pass)상의 '해외거래처부호'에 이 ID 정보를 등록하고, 수입신고 시 해당 해외거래처부호를 수입신고서의 '해외거래처부호'란에 입력해야 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8개국과 AEO MRA를 체결해 세계 최다 MRA 체결국이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통관장벽이 높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키, 인도 등과 AEO MRA 체결을 확대 추진할 것" 이라며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정부 3.0을 우리 수출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