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9946억원 전년동기대비 24.7%증가...공공부문 발주 68.2% 증가
건설업계는 최근 국내 건설공사 수주 현황을 보며 건설업체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9946억원으로 작년 2월보다 24.7%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말만 해도 정부가 세수부족 등의 이유로 공공발주를 축소하는 방침을 언급해 올해 건설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1월 전년대비 56.8%가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도 24.7%가 증가해 건설업계의 우려가 누그러지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수주확대는 민간보다는 공공부문이 이끌었다. 민간부문은 3조5889억원으로 0.1% 상승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공공부문이 2조246억원에서 3조4057억원으로 68.2%가 증가해 공공부문의 하천, 철도, 도로 발주가 국내 건설수주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공공부문의 토목공사는 무한천, 양화천 하천공사 등 치수사업이 큰 폭으로 오르고 중앙선, 도담-영천 등 철도와 정읍-신태인, 일로-몽탄 등 도로공사 등 SOC물량이 작년보다 79.5%가 늘어 났다.
공공부문은 건축동사도 LH발주 아파트와 광주 하계U대회 관련 건축공사, 그리고 학교, 병원, 관공서 발주가 44.1%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11월을 제외하고는 10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져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한 후 "시장에서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며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수 있도록 정부의 親시장적인 일관된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