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회계법인과 로펌들도 경계할 만큼 세무조사나 조세불복 사건 대리시장 등 다방면에서 세무법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법인들의 대결집체인 한국세무법인협회(KATC)가 새집행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태세여서 주목되고 있다.
3000명에 가까운 소속 세무사를 거느린 400여 세무법인들이 대결집을 이뤄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 함께 움직인다면 침체기를 맞고 있는 현 세무사업계가 새롭게 활력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세무법인협회는 9일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부회장과 상임이사, 감사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며 “오는 15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회에서 승인한 협회 집행부 구성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구성된 한국세무법인협회는 지금까지 이렇다할 두드러진 역할을 해내지 못했으며 최근 활성화의 필요성을 느낀 구성원들이 이사회를 열어 회장 등 집행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새집행부의 손윤(세무법인 오늘 대표) 부회장은 “15일 열릴 정기총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후 처음 가지는 총회”라며 “새 집행부 구성에 대한 동의와 함께 세무법인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총회에서 승인이 이뤄질 예정인 새로운 집행부는 ▲회장 안수남(다솔 대표) ▲부회장 김창훈(이우 대표), 손윤(오늘 대표), 송동복(광교 대표), 유재선(부강 대표), 최영수(하나 대표) ▲상임이사 정연(가은 대표), 안만식(이현 대표), 우재근(지율 대표), 임승환(예일 대표), 김성규(세연 대표), 황성훈(한맥 대표), 최기남(천지 대표) ▲감사 임충래(넘버원 대표), 강영중(대원 대표) 등으로 내로라하는 세무법인 대표들이 망라돼 있다.
오는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 3층 서울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인 이날 총회에선 정기총회 식전행사로 오후 4시부터 인문학 특강에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실무사례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박재희 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가 인문학 특강에 나설 예정이며 주식명의신탁에 대한 우재근 세무사의 발표와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된 세무문제 고찰에 대한 김겸순 세무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