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 관련된 오대양사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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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오대양사건과 연관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남서면 북리 주 (주)오대양 용인공장에서 남녀 시체 32구가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오대양 사건 현장은 오대양 용인공장의 공장장 이강수는 대들보에 옷으로 목을 매 자살해있었고 오대양의 사장이자 세칭 오대양교의 교주로 알려진 박신자를 비롯해 31구의 시체가 식당겸 다용도실 천장 바닥에서 목을 맨 채 누워있거나 시신 2, 3구씩 포개진 시체로 발견됐다.

오대양 사장 박신자(당시 48세)는 신도들에게 거액의 사채를 끌어들여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신도들에게 '오대양을 믿어야 구원받는다', '전세계 오대양은 나만이 구원할 수 있다' 등의 종말론으로 신도들을 현혹시켰다.

또한 신도들을 합숙시키며 철저히 감시했고, 집단 린치까지 일삼았다. 사건이 발생했던 같은 해 8월 16일 주유소를 경영하는 한 신도가 박신자에게 빌려준 5억 원을 받으러 갔다가 오대양 직원들에 11시간이나 감금을 당하며 돈을 포기하라는 각서를 강요당한 뒤 풀어준 사건이 발생했고 폭행을 당한 신도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박신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지만 조사를 받는 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긴 뒤 종적을 감췄다.

오대양 사건은 원인과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가 마무리 됐다. 이후 1991년 7월 오대양 종교집단의 신도였던 김도현 등 6명이 경찰에 연루돼며 오대양 사건의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자수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오대양 총무 노순호와 기숙사 가정부 황숙자, 육아원 보모 조재선 등 3명이 자살사건 전에 이미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대양 직원들에게 살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시작됐지만 결국 진상은 밝혀지지 못했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 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목사로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유병언, 세모그룹, 오대양사건, 세월호 침몰 소식에 누리꾼들은 "유병언, 도대체 몇살이야", "세모그룹, 세모그룹은 처음 들어본다", "오대양사건, 정말 충격적인 사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