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과거 운행했던 전 항해사 "타라고 하면 사표내려 했다"

'세월호 침몰, 전 항해사'

16일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세월호에서 근무했던 전 항해사가 "세월호는 평소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폭로했다.

YT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세월호에 근무했던 기관사는 "배가 20도만 넘어가도 기관실에 서 있으면 자빠지려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휙 넘어가서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배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 배를 타라고 했을땐 절대 안 탄다고 했다. 계속 타라고 하면 사표까지 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22일 오후 3시 기준 사망 108명, 구조 174명, 실종 194명이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전 항해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제발 살아있기를…", "세월호 전 항해사, 항해사도 안타려고 하는걸 계속 운행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