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평균 20만원씩 현금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50대의 기부금액이 가장 많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기부 참여자의 평균 기부금액은 20만5000원이었다. 평균 참여횟수는 6.5회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부 횟수와 금액의 중앙값은 3회와 5만원 수준"이라며 "현금기부자의 절반은 연간 3회 이상 참여했으며, 절반은 연간 5만원 이상 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앙값은 현금기부자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값을 의미한다.
기부금액으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50~59세의 평균 기부금액은 26만9000원이었으며, 이어 40대(40~49세)는 평균 25만3000원을 기부했다. 40~50대의 평균 기부금액은 25~27만원 수준이다. 10대(15~19세)의 평균 기부금액은 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기부횟수는 30~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30~39세)의 경우 연간 평균 7.4회 가량 기부를 했으며, 이어 7.2회로 40대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20대(20~29세)와 50대는 평균 6회 참여했다.
물품기부는 줄었다. 지난해 물품기부 참여자의 평균 참여횟수는 3.3회로 2011년(3.5회)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물품기부 참여율은 같은 기간 비교해 2.7%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국민 10명 중 4명은 기부나 자원봉사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의 개인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2006년(14.3%)과 비교해 3.4%p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