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0.9% 오르며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0.9%,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GDP의 경우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GDP는 2011년 1분기 4.9% 성장을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을 보였다. 2012년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2.1% 성장을 나타내며 횡보를 기록하다가 2013년 2분기부터 2.7%, 3.4%, 3.7%, 3.9% 등 성장률이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다만 한은은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이용하지 못해 추후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및 지식생산물투자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호조를 보여 4.8% 늘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이 늘어 1.7% 증가했으나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0.5%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의 경우는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따뜻한 날씨로 난방용 수요가 줄어 4.5% 감소했으나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금속제품, 석유제품 등이 늘면서 2.1% 증가했다.
또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늘었고,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