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신규노선 주 51회 개설… 12개 기존노선 주 39회 증대
한·중 간 항공운항 횟수가 대폭 늘어나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에서 지난 23일 ~24일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17개 신규 노선을 개설해 주 51회 운항하고 기존의 12개 노선에는 운항횟수를 주 39회 증대, 양국간 항공운항 공급력을 현행 45개 노선 주 426회에서 62개 노선 주 516회로 주 90회 늘리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에 708만 명이던 수송실적이 지난해 1258만 명으로 4년 사이 78%나 증가하는 등 양국 간 수송객이 지속 증가하였으나 한·중 정기노선 공급력은 2006년 이후 대폭 증대되지 못해 기존노선에 탑승난이 발생하고 신규노선은 일시적인 부정기편으로만 운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국토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한·중 항공회담, 한·중 항공협력회의 등을 통해 양국간 공급력 증대의 필요성을 중국측에 지속적으로 설명하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번 항공회담에서 획기적인 공급력 증대에 합의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항공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력이 설정되지 못해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통해서만 운항하던 서울∼스좌좡(주 2회), 서울∼난닝(주 2회) 등에는 정기편이 신규(표 참조)로 개설됨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허페이의 경우 기존 서울∼충칭, 허페이 노선을 분리하여 서울∼충칭(주 7회), 서울∼허페이(주 5회) 노선이 새롭게 개설된다.
또한,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 중 탑승률이 높았던 서울∼베이징(주 42회→주 45회), 서울∼청두(주 7회→주 8회) 노선은 운항편수가 증대되어 그간의 좌석난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양국이 화물 운수권을 현재의 주당 36회에서 주당 44회로 주 8회 증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간 물적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중 간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이 대폭 증대됨에 따라 우리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더 높은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간 중국 시장을 대부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