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준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산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산업 전체의 임금수준 분포는 월 100~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2554만5000명) 중 임금근로자 1848만9000명의 임금수준 분포는 월 급여 100~200만원 미만이 37.8%(698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200~300만원 미만은 449만3000명(24.3%)이었으며, 전체 임금 근로자의 62.1%가 100~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도 12.9%(238만6000명)를 차지했다. 월 300∼400만원 미만은 월 400만원 이상은 12.2%였다.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보험업으로 각각 30.8%, 30.0%를 차지했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9.1%),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3.7%) 등도 비교적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다른 분야보다 컸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56.9%로 절반을 넘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 월 400만원 이상 급여 생활자는 3.4%에 불과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도 월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3.0%로 다른 분야보다 비중이 컸다.
한편 직업 대분류별로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관리자가 월 4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비율이 69.2%로 가장 높고, 그 외 직업에서는 월 100∼200만원 미만 비율이 높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는 월 300만원 이상 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40.7%, 36.9%였다. 단순노무종사자는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90%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