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으로 알려져 있는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이하 웰컴)이 저축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웰컴의 예신저축은행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은 100%이다.
예신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부실 경영으로 문을 닫은 신라저축은행의 후신으로 정부인 예금보험공사에서 관리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예신저축은행의 자산은 5417억원, 자기자본은 4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웰컴은 자산 5888억원, 자기자본 1762억원, 대부 잔액 5031억원을 기록했다.
웰컴은 향후 5년 동안 대부 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대부업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우량 고객의 경우 예신저축은행 대출로 전환 유도하는 동시에 신용 대출 금리를 29.9% 이하로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저축은행업계 소액 신용 대출의 금리는 평균 33%를 기록중이다.
만일 경영계획 미이행 시 금융위는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주식 취득 승인을 철회하고 주식 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윤수 중소금융과장은 "대부업체 이용 수요를 제도권 안으로 흡수함으로써 서민 신용 대출 금리가 인하되고 소비자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