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서명운동, "아이들 웃으려면 특검 필요하다"

'세월호 유가족 서명운동'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명운동에 나섰다.

지난 5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 테이블을 놓고 조문객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의 내용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청문회 실시와 실종자들의 조속한 수습이다.

특히 유가족들은 호소문을 통해 "사고 첫날부터 구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와 브리핑만한 정부를 더 믿을 수 없다"며 "아이들이 하늘에서라도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특검을 도입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산단원고등학교 희생 학생 부모 등 11명은 합동분향소 앞에서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내 아이 보고 싶어 피눈물납니다', '얘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사흘째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 서명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 서명운동, 얼마나 답답했으면", "진짜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